김연아 선수가 피겨 스케이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 소식을 접할 때면 기분이 좋습니다. 비인기 종목에서 어렵게 성공하는 모습을 볼 때면 열심히 흘린 땀의 보상이 이뤄지는 구나 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어린 선수의 성공에 대한 미디어의 관심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아서 맘에 들지 않습니다.요즘 방송을 보면 박태환 선수와 엮어 보려고 한다거나, 김연아 선수의 이쁜 미소를 팔려고 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얼짱 스포츠 스타의 뒤를 이어보려는 기자들의 노력이 눈물 겹습니다. 얼굴이 좀 이쁘장한 스포츠 선수들에게 쏠리는 병적인 관심이 너무 싫습니다. 특히 나이 어린 선수들에게까지 어른들의 잣대로 상품화 하려는 모습들이 맘에 안 듭니다.
신문 좀 더 팔아보겠다고, 시청률 좀 올려보겠다고 어린 선수에게 행해지는 미디어의 폭력이 그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예인을 대하는 듯한 관심 보다는, 선수로서 성공할 수 있는 관심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17살인 어린 친구를 아껴주고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보듬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중들의 관심은 금방 꺼지기 마련입니다. 얼짱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많은 선수들이 현재는 기억에도 잘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런 선수들을 연예인으로 티비에서 마주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지나친 관심은 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농구계의 얼짱, 당구계의 얼짱, 쇼트트랙의 얼짱 이란 수식어들로 선수들을 싸잡아 가십거리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각 분야에서 진정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포츠 기자들이 연예 기자들처럼 굴지 않길 바랍니다.
ps. 김연아 선수를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번엔 엉덩방아 찧지 않고 멋지게 마무리 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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