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북경 올림픽이 드디어 개막했네요. 개막식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점화는 꼭 보고 싶었습니다. 성화는 장예모 감독이 호언장담했던 것처럼, 정말 멋있었습니다. 중국식 특수 효과처럼, 성화 점화 할 때 분명 사람이 날라 갈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딱 그렇더군요. 하지만, 그 연출은 제 상상 이상으로 멋있었습니다. 공중에서 스타디움을 한 바퀴 돌고 성화를 점화하는 모습에 소름이 쫙 돋더라구요.
여기까지는 어제 올림픽 개막식 얘기고, 현재 언론사 별 스포츠면 탑 뉴스가 대부분 금메달, 금메달 하며 초딩처럼 칭얼대고 있습니다. 세계 201개국에서 참여한 선수들 중에서 메달을 딴 다는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고, 메달을 따지 못했더라도 세계 여러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열심히 뛰었다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일인데, 너무 순위에 집착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왕이면 3등보단 2등, 2등보단 1등이 좋겠지만, 그건 선수들 개개인의 명예와 관련된 것이지, 마치 온 국민이 금메달에 목숨건 것처럼 온 언론사들이 금메달을 외쳐대는 것은 좀 한심해 보입니다. 올림픽 순위 몇 위 한다고, 우리의 국력이 그 만큼 된다고 의미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월드컵 4강 갔다고 세계 4강에 든 것도 아닌데, 너무 순위에 집착하는 모습들이 좀 보기 싫습니다. 그걸 선수들에게 강요하는 모습도 아쉽구요.
어디서 시작한 순위 계산 법인지는 모르지만, 금메달 1개가 은메달 10개보다 순위가 높게 나오는 올림픽 순위 계산법도 좀 요상합니다. 전국체전에서도 등수에 따른 점수를 합하여 순위를 매기는데, 올림픽에서 왠 금메달 개수로 순위를 나누는지...... 부디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는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원자재 값도 상승해서 난린데, 금, 은, 동이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잖아요? 어떤 메달이든 우리에겐 소중한 메달이었으면 좋겠습니다.
1등만을 외치는 나라는 참 싫습니다.
↑ 요렇게 써놓고 보니 우리나라 교육정책도 요런거 같아서 화가 좀 나네요.
그래서 요런거 만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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